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거나, 혹은 한밤중에 아이의 갑작스러운 고열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질환이 있죠. 바로 '돌발성 발진(Exanthema Subitum)', 흔히 '장미진'이라 불리는 병입니다.
오늘은 제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최신 지침, 그리고 국내외 소아청소년과 학계의 연구 자료들을 꼼꼼히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마치 옆집 엄마, 아빠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쉽고 자세하게 써 내려가 볼게요. 분량이 꽤 길지만, 끝까지 읽으시면 아이가 아플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열은 펄펄 나는데 애는 잘 놀아요?"
저도 주변에서 아이가 갑자기 39도, 40도 고열이 나서 응급실에 달려갔는데, 정작 병원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만 듣고 답답해하던 사례를 참 많이 봤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칠 뒤 열이 내리면서 온몸에 꽃이 피듯 발진이 올라오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씻은 듯이 낫는 병이 바로 이 '돌발성 발진'입니다.
1. 돌발성 발진이란 무엇인가요?
돌발성 발진은 주로 제6형 또는 제7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HHV-6, HHV-7)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15개월 사이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3세 미만의 아이들이 거의 한 번씩은 겪고 지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합니다.
- 전문 용어 풀이: '인헤르페스 바이러스'라고 하면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입니다. 대부분 성인의 타액(침)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발생하곤 하죠.
2. 주요 증상: "고열 뒤의 발진"이 공식입니다.
이 병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불가능한 고열'과 그 뒤에 오는 '장밋빛 발진'입니다.
① 1단계: 갑작스러운 고열 (3~5일)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39도에서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발생합니다. 보통 3일에서 길게는 5일까지 지속되는데, 부모님들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시기입니다.
- 특이한 점: 열은 높은데 아이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밥도 잘 먹고 잘 노는 '해피 피버(Happy Fever)' 상태를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열성 경련(열 경기)을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② 2단계: 열이 내리며 나타나는 발진
고열이 거짓말처럼 뚝 떨어지면서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 팔다리로 퍼지는 **분홍색 반점(발진)**이 나타납니다. 이 발진은 가렵거나 물집이 잡히지 않으며, 보통 1~3일 이내에 흉터 없이 사라집니다.
3. 실제 관리 사례: "응급실 갈까요, 말까요?"
얼마 전 제 지인의 아이가 겪었던 사례를 들려드릴게요.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밤중에 갑자기 39.5도까지 열이 올랐어요. 기침이나 콧물도 없는데 열만 높으니 지인은 뇌수막염이나 요로감염이 아닐까 걱정하며 응급실로 달려갔죠.
응급실 검사 결과는 "특이 소견 없음". 의사 선생님은 "돌발성 발진이 의심되니 해열제를 먹이며 며칠 지켜보자"라고 하셨습니다. 지인은 3일 동안 밤잠을 설치며 미온수 마사지를 해줬고, 4일째 되는 날 아침 열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니 배와 등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올라왔습니다. 그제야 "아, 이게 그 돌발성 발진이구나!" 하며 안도했다고 해요.
생활 속 관리 팁:
- 미온수 마사지: 열이 높을 때 옷을 가볍게 입히고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단, 아이가 오한을 느끼며 떨 때는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 수분 보충: 고열로 인해 탈수가 올 수 있으니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조금씩 자주 먹여주세요.
4. 최신 연구 및 학계 동향 (출처: 보건복지부, WHO 등)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돌발성 발진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봄과 가을에 환자가 조금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 전염성: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돌발성 발진은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한 편은 아니며, 발진이 나타난 이후에는 전염력이 거의 사라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합병증: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 소아과학 논문에 따르면 돌발성 발진 환자의 약 10~15%에서 열성 경련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하니, 열이 오르는 시기에는 아이를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료법: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는 따로 없습니다. '대증 요법', 즉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쓰고 수분을 공급하며 아이의 몸이 스스로 이겨내길 기다리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5.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글을 마무리하며, 가장 중요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 해열제 교차 복용: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과 이부프로펜(부루펜 계열)의 복용 간격과 용량을 정확히 지켜주세요.
- 경련 시 대처: 아이가 눈을 맞추지 못하고 몸을 떨며 경련을 한다면,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한 뒤 시간을 체크하며 119에 연락하세요. (입에 손가락을 넣거나 억지로 멈추려 하면 안 됩니다!)
- 다른 질환과의 구분: 열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발진이 나거나, 발진이 가렵고 진물이 난다면 돌발성 발진이 아닌 홍역이나 수두일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재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치며: "아이도 부모님도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돌발성 발진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큰 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는 밤샘과 걱정의 시간이겠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아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며 한 단계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며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훌륭한 부모님입니다. 이 글이 갑작스러운 아기의 고열 앞에 당황하고 계실 분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이 포스팅 내용이 유익하셨나요? 혹시 아이의 해열제 용량 계산법이나 열성 경련 대처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추가 자료를 찾아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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